차트 패턴, 쉽게 읽기
차트 패턴은 가격이 반복해서 그리는 도형입니다. 같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비슷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생기며, 지금까지 본 지지·저항·추세선·거래량을 한데 묶어 읽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차트 패턴이란?
패턴은 크게 셋으로 나뉩니다. 추세가 뒤집히기 전에 나오는 반전형(헤드앤숄더, 이중천정·이중바닥), 추세가 잠깐 쉬었다 이어질 때 나오는 지속형(깃발형, 페넌트, 컵앤핸들), 그리고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있는 양방향(대칭 삼각형)입니다.
어떤 패턴이든 공통 규칙이 있습니다. 완성은 특정 선(넥라인·추세선)을 종가로 뚫을 때 확정되고, 그 돌파에 거래량이 실려야 신뢰합니다. 그리고 큰 시간대(일봉·주봉)에서 나온 패턴일수록 잘 맞습니다. 코인은 짧은 봉에서 패턴처럼 보이는 노이즈가 특히 많습니다.
목표치는 대부분 ‘측정 이동’으로 잡습니다. 패턴의 세로 높이(가장 넓은 폭)를 재서, 돌파한 지점에서 그만큼 더 갈 것으로 봅니다. 뒤에서 패턴별로 다시 설명합니다.
헤드앤숄더
세 개의 봉우리로 이뤄지고 가운데(머리)가 가장 높습니다. 양쪽 봉우리(어깨)는 비슷한 높이입니다. 상승 추세의 끝에서 나오는 가장 유명한 반전 패턴으로, 거래량이 많을수록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두 골(어깨와 머리 사이의 저점)을 이은 선이 넥라인입니다. 오른쪽 어깨가 만들어진 뒤 가격이 이 넥라인을 종가로 깨고 내려가면 패턴이 완성됩니다. 목표치는 머리에서 넥라인까지의 세로 높이를, 넥라인 이탈 지점에서 아래로 뺀 값입니다.
약 60%는 넥라인을 깬 뒤 다시 넥라인까지 되돌아왔다가(되돌림) 방향을 이어 갑니다. 이 되돌림이 진입이나 손절선을 다시 잡는 자리로 쓰입니다. 위아래를 뒤집은 역헤드앤숄더는 하락 추세의 끝에서 상승 전환을 뜻하며, 거래량이 확인되면 성공률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중천정과 이중바닥
봉우리 두 개가 거의 같은 높이에서 막히는 것이 이중천정입니다. 두 번 시도했지만 같은 가격을 못 뚫었다는 뜻으로, 상승 추세의 끝에서 나옵니다. 헤드앤숄더와 달리 봉우리가 두 개이고 중간이 더 높지 않습니다.
두 봉우리 사이 골을 이은 넥라인을 종가로 깨야 완성입니다. 목표치는 봉우리에서 넥라인까지의 높이를 이탈 지점에서 아래로 뺀 값입니다.
저점 두 개가 같은 자리에서 지지받는 이중바닥은 위아래만 뒤집힌 같은 패턴으로, 하락 추세의 끝에서 상승 전환을 뜻합니다. 봉우리(또는 저점)가 세 개면 삼중천정·삼중바닥이라 부르고 원리는 같습니다.
삼각수렴
고점은 낮아지고 저점은 높아지며 변동폭이 점점 줄어드는 패턴입니다. 매수·매도 힘이 팽팽해지다가 결국 한쪽으로 터집니다. 이탈은 보통 삼각형 꼭지점의 60~80% 지점에서 일어나고, 꼭지점까지 다 가면 힘이 빠져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세 종류입니다. 상승 삼각형은 수평 저항선 아래에서 저점만 높아지는 형태로 강세, 하락 삼각형은 수평 지지선 위에서 고점만 낮아지는 형태로 약세입니다. 대칭 삼각형은 위아래 선이 모두 기울며 수렴하고 방향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대칭 삼각형은 방향을 예단하지 말고 거래량이 실린 종가 돌파를 확인한 뒤 따라갑니다. 목표치는 삼각형의 가장 넓은 폭을 돌파 지점에서 그 방향으로 더한 값입니다.
깃발형·페넌트·쐐기형
깃발형은 급등이나 급락(깃대) 뒤 좁은 범위에서 잠깐 횡보하는 지속형 패턴입니다. 횡보 구간이 깃발처럼 살짝 기운 평행 채널을 그립니다. 추세 방향으로 이탈하며, 목표는 깃대 길이만큼입니다.
페넌트는 깃발이 평행이 아니라 작은 대칭 삼각형으로 좁혀진 형태입니다. 수렴하는 만큼 깃발보다 빨리 끝납니다. 역할과 목표 잡는 법은 깃발형과 같습니다.
쐐기형은 두 추세선이 같은 방향으로 기울며 수렴합니다. 헷갈리는 점은 이름과 반대로 이탈한다는 것입니다. 상승 쐐기(두 선이 모두 상승)는 랠리가 약해진다는 뜻이라 아래로, 하락 쐐기(두 선이 모두 하락)는 매도가 마른다는 뜻이라 위로 이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래량은 쐐기 안에서 줄다가 돌파에서 늘어야 확인됩니다.
컵앤핸들
둥근 U자 바닥(컵)을 만든 뒤, 컵의 오른쪽 끝에서 작고 얕게 한 번 눌리는(손잡이) 강세 지속 패턴입니다. 손잡이의 되돌림이 컵 깊이의 3분의 1을 넘으면 패턴이 약해지므로 건너뜁니다.
진입은 손잡이의 고점을 거래량과 함께 종가로 넘을 때입니다. 목표치는 컵 바닥에서 컵 테두리까지의 깊이를, 돌파 지점에서 위로 더한 값입니다. 손절은 보통 손잡이 저점 아래에 둡니다.
V자로 급하게 파인 바닥은 컵으로 치지 않습니다. 바닥이 둥글게, 시간을 들여 만들어질수록 신뢰도가 높고, 이 역시 큰 시간대에서 더 잘 작동합니다.
목표치와 돌파 확인
패턴마다 이름은 달라도 목표 잡는 법은 하나입니다. 이걸 측정 이동이라고 부릅니다. 패턴의 세로 높이를 재서, 돌파한 지점에서 그 방향으로 같은 거리만큼 더한 자리를 1차 목표로 봅니다.
돌파는 두 가지로 확인합니다. 첫째, 꼬리가 아니라 종가가 선을 넘어야 합니다. 둘째, 거래량이 평소보다 실려야 합니다. 거래량 없는 돌파는 되돌려질 확률이 높습니다.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돌파 캔들이 마감되자마자 진입하거나, 되돌아왔을 때 넥라인이나 추세선을 다시 지지·저항으로 확인(리테스트)하고 진입합니다. 앞쪽은 빠르지만 가짜 돌파에 걸릴 수 있고, 뒤쪽은 안전하지만 되돌림이 없으면 놓칩니다.
흔한 실수
패턴이 완성되기 전에 미리 진입하는 것. 넥라인·추세선을 종가로 뚫기 전까지는 그냥 ‘그렇게 보이는 모양’일 뿐입니다.
아무 굴곡에나 패턴 이름을 붙이는 것. 뚜렷하지 않은 패턴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봉우리·저점이 명확하고 큰 시간대에서 보일 때만 유효합니다.
거래량을 안 보는 것. 거래량이 실리지 않은 돌파는 가짜 돌파(페이크아웃)인 경우가 많고, 이때는 반대 방향의 손절선이 곧바로 깨집니다.
패턴을 단독으로 믿는 것. 같은 헤드앤숄더라도 시기에 따라 실패율이 크게 달라진 사례가 있습니다. 지지·저항, 추세, 다른 지표와 함께 볼 때 신뢰도가 올라갑니다.